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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읽기

고린도전서 4장 고린도교회의 분쟁 문제

by 소북소북 2021. 4. 1.

고린도전서 4장

고린도전서 4장은 1:10에서 시작한 고린도 교회의 분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결론 부분이다. 4장은 앞 장(참조. 고전 3:18-23)에서 다룬 내용들을 계속해서 다루고 있다는 것을 4:1의 첫 단어 ‘후토스’ ou [twj (‘이와 같이’, ‘그러므로’, ‘이런 식으로’)를 사용하여 암시하고 있다.

2021.03.31 - [말씀읽기] - 고린도전서 3장 참된 지혜, 하나님만이 우리의 자랑

 

고린도전서 3장 참된 지혜, 하나님만이 우리의 자랑

고린도전서 3장 고린도전서 3장은 바울이 이미 언급한 고린도 교회의 다툼과 분쟁으로 인한 분파 문제를 다시 제기하고 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자기 자랑과 분쟁을 경고하고 있다(1-4절).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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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자유의 문제를 다루면서 자신은 그리스도에게만 종속되어 있고 교회로부터 자유하다는 것을 말한다.

본문 내용 분해

4:1-5 그리스도의 일꾼들과 그 직분
4:6-13 고린도 교회의 자만과 사도들의 현실
4:14-21 고린도 교회의 분쟁에 대한 마지막 교훈

 

그리스도의 일꾼들과 그 직분(4:1-5)

바울은 ‘일꾼’의 비유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모든 사역자들이 동등함을 역설한다. 바울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아볼로 및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모든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일꾼과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인식하고 있다.

 

1절의 ‘그리스도의 일꾼’에서 사용된 헬라어 ‘휘 페레 테스’ u `phre, thj (일꾼, attendant, assistant, helper, servant)는 1세기 초에 거의 모든 형태의 일에 적용되었다. 바울 당시에는 집 안에서 일을 직접 담당하는 사람으로부터 일의 책임을 맡은 사람을 보좌하는 사람까지 모두에게 사용되었던 단어이다.

 

1절에서 사용된 또 다른 표현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oi vkono, mouj musthri, wn qeou/)이다. ‘맡은 자’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 ‘오이코노모스' (oivkono, moj)는 오늘날 가장 가까운 의미로 ‘청지기’를 의미한다.

 

바울은 처음 ‘그리스도의 일꾼’이란 표현을 사용했고, 이어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비밀’이 곧 ‘그리스도’ 임을 암시하고 있다(참조. 고전 1:24,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전 2:7,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2절에서 ‘충성’으로 번역된 헬라어 ‘피스토스’ pisto,j (‘신실함’, faithful, trustworthy, reliable, believing)는 ‘그리스도의 일꾼들’과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의 올바른 태도를 암시한다. 3절은 바울이 자신의 자유를 선언하고 있는 말이다. 1) 바울은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일꾼이다.

 

4절에서 바울은 3절에서 말한 의미를 다시 반복하면서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바울은 아무에게도 죄책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을 판단하실 분은 오직 주 하나님(o` de. a vnakri , nwn me ku, rio , j evstin) 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5절에서 바울은 ‘때(kairo,j)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 것을 명령한다. 하나님의 일군은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이다. 바울이 말한 ‘때’(kairo, j)란 주께서 다시 오실 때이다(참조. w ;ra). 인간의 판단이 임시적이고 한계가 있음을 암시한다. 주께서 오실 때는 인간의 눈에 감추어져 있던 모든 것들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고린도 교회의 자만과 사도들의 현실(4:6-13)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과 아볼로를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시정하려고, 자신과 아볼로가 동등한 하나님의 일군임을 가르친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3:5-9에서 언급한 복음 선포자들의 역할을 다시 말한다. 6절에서 바울은 지금까지 자신이 말한 비유와 예가 자신을 포함한 아볼로에게 적용됨을 말한다.

 

바울은 ‘이 일’(tau/ta)이라고 표현하면서 앞 장에서 언급한 자신과 아볼로의 관계에 대하여 비유로 말한 것을 암시한다. 바울은 기록된 말씀을 자신과 아볼로에게 적용시켜 모델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과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 것을 촉구한다

 

 

‘기록된 것<말씀>’(a ] ge, graptai, what is written)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1) 유대 전승 또는 잠언적 형태의 규정을 암시하는 것 같다. 즉, 잠언이나 구약의 내용으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말씀을 의미할 수 있다.

(2) 전후 문맥으로는 바울이 앞에서 인용한 성경 구절들(고전 1:19 <사 29:14>, 20 <사 19:12; 33:18; 44:25; 욥
12:17>, 31<렘 9:23>; 2:9 <사 64:4; 65:17>, 16 <사 40:13>; 3:19-20 <욥 5:13; 시 94:11>)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7절은 바울이 자기 자랑을 하며 다투고 있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세 개의 연속적인 수사적 질문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각 질문에 대하여 부정적인 대답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바울은 이런 질문을 통해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하나 됨을 망각한 자신들의 상황을 돌이켜보도록 한다.


8절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상태를 지적하고 있다. ‘이미’(h ;dh)라는 단어의 반복 사용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종말론적인 은사의 풍족함을 현재 경험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다.’고 말한 것은 반어적인 의미로 왕 노릇 하는 것을 멈추라는 것이다.


9절에서 바울은 8절에 언급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과 비교하여 이 현실 세상에 존재하는 자신의 모습을 제시한다(고전 7:40; 11:16). 이어서 계속되는 내용은 자신의 ‘고난 목록’이다(참조. 행 19:23-41).

 

 

10절에서 바울은 자신과 고린도 교인들의 모습을 구별하면서 교훈을 한다. 특히 10절은 고린도 교인들의 자만과 사도들의 비참한 현실을 대조시킨다. 즉, 고린도 교인들이 왕노릇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바울과 다른 사도들은 ‘사형선고를 받은 자들처럼 가장 낮은 자들이’ 되었다는 것이다. 11-13절은 바울의 고난 목록을 제시한다.

 

11절에서 바울이 경험하는 삶의 내용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다(참조. 딤후 3:12).


12절에서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않고 노동하면서 자신의 생계를 유지했다는 의미이다.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함께 천막 만드는 일을 했다(참조. 행 18:3).

 

13절에서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라는 표현도 바울의 삶의 한 모습이다. 4.3. 고린도 교회의 분쟁에 대한 마지막 교훈(4:14-21)


14절부터 바울은 사도의 권위로 고린도 교회의 분쟁에 대한 마지막 교훈을 한다. 자녀를 돌보는 아버지의 권위와 사랑의 마음을 갖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교훈한다(참조. 갈4:19).

 

15절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다’는 요한복음 1:13과 유사한 사상이다(참조. 갈 4:19, 23-24). 바울이 말한 ‘스승’(paidagwgo, j, instructor, teacher, guide)은 후견인들, 또는 교사들을 의미할 수 있다. 그러나 보호자라는 의미가 바울 당시의 상황에 더 적합하다.

 

16절에서 바울이 ‘나를 본받는 자가 돼라’(mimhtai, mou gi, nesqe)고 말한 것은 자신이 완벽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자신의 무엇을 본받으라는 것인가? 바울이 말한 것은 자신처럼 십자가의 길을 따르라는 것이다. 바울이 본받으라고 제시하는 궁극적인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17절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자기를 본받게 하려고 디모데를 파송한다. 바울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주인의 자녀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 디모데를 고린도 교회에 파송한다. 그리고 그를 본받을 것을 요청한다.


18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바울이 말한 ‘어떤 이들’(tinej)은 앞에서 언급한 분파를 일으킨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바울을 비난하는 대적자 들일 수 있다. 이들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고린도로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고, 바울이 없어도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보인다. 그 결과 그들은 교만해져서 자기 자랑을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참조. 7-8, 19절).


19절에서 바울이 ‘주께서 허락(원)하시면’(eva. n o ku, rioj qelh, sh)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가 항상 지녔던 삶의 태도를 드러낸 것이다. 바울은 18절에서 말한 '어떤 이들'이 교만한 자들이라는 것을 말한다. 이들이 언변과 수사학에 능숙한 사람들임을 바울도 인정한다. 20절에 나타나는 '하나님 나라' (h basilei , a tou / qeou /)는 공관복음에 자주 사용된 표현으로
바울 서신에서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바울 서신에서도 여러 번 등장하고 있다(고전 4:20; 6:9; 15:50; 갈 5:21; 롬 14:17).


21절에서 바울은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고린도 교회의 분파 문제에 대한 주제를 마감하면서 반어법을 사용하여 질문하면서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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